카이펑(開封) 목판연화박물관에서 중국 연화 인출을 시연하는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가운데). 사진 제공 고판화박물관.
카이펑(開封) 목판연화박물관에서 중국 연화 인출을 시연하는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가운데). 사진 제공 고판화박물관.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지 3년 반 만에 국제학술교류를 재개했다.

고판화박물관은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허난성(河南省)과 베이징(北京)에서 목판 답사와 학술 교류를 진행한다.

한선학 관장은 6월 20일 허난성 카이펑(開封) 목판연화박물관과 카이펑 시립박물관을 방문했다. 고판화박물관과 두 박물관은 직접 교류가 끊긴 코로나19 사태 기간 온라인으로 교류하며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한 관장은 두 박물관을 방문해 유물을 조사하고, 코로나19 사태 기간 새로 수집한 유물 500여 점을 수록한 중국연화도록을 기증했다.

카이펑TV와 카이펑신문 등 현지 매체는 고판화박물관과 두 박물관의 교류를 취재하는 등 한·중 인쇄문화 교류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선학 관장은 카이펑 방문에 이어 22일에는 베이징 수도도서관과 고궁도서관, 천진미술대학 등을 방문, 인쇄 관련 학자들과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선학 관장은 “동아시아 인쇄문화 중심이었던 중국, 일본, 티베트, 베트남 등과 교류를 지속해 한국 고인쇄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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