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는 뜻이다.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등장하는 말로 백제 온조왕의 궁궐을 평한 내용으로 백제의 미(美)를 상징하는 문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은’ 백제문화를 소개하는 사진전이 제주에서 열린다.

익산시와 (재)백제세계유산센터는 ‘검이불루 화이불치 -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사진전을 6월 13일부터 7월 2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 상설전시실 로비와 편의공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부여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능산리고분군, 정림사지, 부여나성,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등 공주, 부여, 익산에 산재한 백제역사유적지구 여덟 곳을 ‘삶의 공간 도성’, ‘신앙의 공간 사찰’, ‘사후 공간 왕릉’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사진전은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은’ 백제문화를 제주 관광객에게 소개하고,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아름다움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익산시 관계자는 “관광객들에게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를 널릴 알릴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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