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평론편집위원회와 경희대 비폭력연구소는 ‘종교와 문학, 문학과 불교의 친연성’을 주제로 오세영 서울대 명예교수를 초청, 6월 22일 오후 6시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소재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열린 논단 6월 모임’을 개최한다.

종교는 인간의 근원적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자기 수련을 통해 피안에 이르고자 하는 실천체계인 반면, 문학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운문이나 산문으로 기술해 현실에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예술 행위이다. 종교와 문학은 서로 지향하는 바가 다르지만 종교는 가르침을 보다 쉽게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해, 문학은 정신적 넓이와 깊이를 더하는 영감을 얻기 위해 종교를 필요로 한다.

오세영 명예교수는 이번 열린 논단에서 서로 보완하는 관계인 종교와 문학, 특히 불교와 문학이 어떤 관계를 갖는 것이 바람직한지 살펴볼 예정이다.

오세영 명예교수는 서울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문학이란 무엇인가》 등 23권의 학술서적을 출간한 문학이론가이자 《북양항로》 등 27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다. 오 명예교수는 불교사상에 바탕한 작품뿐만 아니라 《현대시와 불교》 같은 저술로 불교문학이론을 정립해 왔다.

불교평론편집위원회 관계자는 “오세영 명예교수의 발제는 종교와 문학, 특히 불교와 문학의 친연성에 대한 그동안의 사색을 총정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열린논단이 마련한 불교인문학의 향연에 오셔서 뜻있는 시간 갖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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