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황동 원지 조감도. 사진 제공 경주시.
구황동 원지 조감도. 사진 제공 경주시.

경주 분황사 동쪽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정원유적인 ‘구황동 원지(園池)’가 옛 모습대로 복원된다.

경주시는 6월 4일 “구황동 원지 유적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적 정비사업은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복원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사업비 84억 원을 투입해 2025년 하반기까지 원지와 호안석축, 수로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구황동 원지 유적은 동궁과 월지, 용강동 원지에 이어 세 번째로 확인된 신라왕경 정원 유적이다. 1999년 발굴 당시 건물지 3곳과 2개의 섬을 가진 연못, 조성시기를 달리하는 2개의 수로, 호안석축, 담장지 등이 발견됐다. 2019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2021년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구황동 원지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공간적 의의를 찾기 위해 노력해온 경주시는 2008년 보존과 정비 기본계획을, 지난해 종합정비계획을 각각 수립한 바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구황동 원지가 복원되면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경주 분황사지와 더불어 신라 왕경을 알릴 수 있는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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