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원 작 ‘겨울연가’. 사진 제공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카페 까루나.
조예원 작 ‘겨울연가’. 사진 제공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카페 까루나.

무의식 속에 내재되었다가 표출되는 사물의 형상을 추상적으로 표현해온 모란 조예원 작가가 6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카페 까루나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초대전에는 ‘겨울연가’, ‘기억된 풍경’, ‘내면의 기억 - 혼돈’, ‘환상’ 등 모두 14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출품작은 보드를 세심하게 조각한 뒤 한지를 입히는 반복 작업으로 완성한, 옛 창호문이 연상되는 작품들이다. 작품 속 작은 방은 무의식 속 비밀의 방, 즉 아뢰야식(阿賴耶識)을 의미한다. 작가는 비밀의 방에 내재된 생각과 기억이 사건이나 사물을 만났을 때 표출되는 감정이나 행동을 단색의 색채와 조형작업으로 표현했다.

조예원 작 ‘기억된 풍경’. 사진 제공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카페 까루나.
조예원 작 ‘기억된 풍경’. 사진 제공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카페 까루나.

작가에게 비밀의 방을 하나하나 세심히 조형하고 반복하는 작업과 그것을 통해 마음을 인식하고 찰나의 감정을 색채로 마무리하는 작업은 ‘참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조예원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무의식에 내재된 욕망 표출의 상징적 표현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인도 뭄바이 비엔날레 초대전, 한류스타 작가전에서 평론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아트포럼인터내셔널회, 홍익K아트회, 한가누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예원 작 ‘내면의 기억 - 혼돈’. 사진 제공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카페 까루나.
조예원 작 ‘내면의 기억 - 혼돈’. 사진 제공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카페 까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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