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사경장 전수장학생으로 선정된 행오 스님, 박경빈 한국사경연구회장, 허유지 전 한국사경연구회장.
국가무형문화재 사경장 전수장학생으로 선정된 행오 스님, 박경빈 한국사경연구회장, 허유지 전 한국사경연구회장.

올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전승취약종목으로 선정된 국가무형문화재 사경장의 전수장학생으로 한국사경연구회 전 회장 행오 스님과 박경빈 현 회장, 허유지 전 회장이 선정됐다.

김경호 국가무형문화재 사경장 보유자는 최근 이들 세 명을 전수장학생으로 추천했다.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27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24조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종목 중 사회적 수요가 적은 종목의 전승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 평가회의와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승취약종목을 선정하고, 보유자로부터 전수장학생을 추천받아 지원할 수 있다. 전수교육장학생에게는 앞으로 5년 동안 매월 30만 원씩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행오 스님은 현재 한국사경연구회 고문직을 맡고 있다. BTN 문화센터 등 여러 교육기관에서 전통사경을 강의·지도했다.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과 서예문화대전 등 여러 공모전 수상경력이 있으며 각종 공모전 사경분야 심사를 맡았다.

박경빈 씨는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에서 서예학을 전공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 이사를 역임했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전승공예대전 등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다. 현재 의왕 용화사에서 전통사경을 지도하고 있다.

허유지 씨는 대한민국미술대전과 서예문화대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등에서 수상했다. 현재 충남 세종시 학림사에서 사경을 지도하고 있다.

김경호 사경장은 “사경 종목이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지 채 3년이 되지 않아 3명의 전수장학생을 배출한 것은 한국 전통사경의 계승·발전에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며, “전통사경의 활성화를 위해 문화재청과 한국무형유산원이 사경장 전수장학생을 선정하고 지원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 한국 전통사경의 활성화와 세계화를 위해 더욱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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