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가 지난 해 경주 쪽샘지구에서 공동 발굴조사 벌이고 있는 모습. 문화재청 제공.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가 지난 해 경주 쪽샘지구에서 공동 발굴조사 벌이고 있는 모습. 문화재청 제공.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와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총장 이영경) 고고미술사학과가 2020년 경주 구황동 지석묘를 시작부터 4년째 공동 발굴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고고미술사학과는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군인 경주 쪽샘지구 유적에서 4월 28일부터 단독 부장곽을 함께 발굴조사하고 있다.

부장곽은 시신은 묻지 않고 껴묻거리(부장품)만 묻은 무덤이다. 이 부장곽은 기존 쪽샘지구 유적에서 확인되지 않은 다른 형태와 용도의 부장곽으로 알려졌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고고미술사학과는 이번 공동발굴조사가 신라인의 다양한 장례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의 공동 발굴조사는 문화재청이 ‘매장문화재 보존 및 관리의 효과성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고고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대학 간 공동 발굴조사 정책을 마련한 데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조사를 위한 기술‧행정‧예산을 지원하고,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는 고고미술사학 전공 학생들을 실습생으로 조사에 참여시키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공동발굴조사에서 실습생들은 교과수업(야외고고학)과 연계해 발굴조사, 보고서 발간 과정까지 직접 참여하며 고고학 이론과 실습 전반을 경험하게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공동조사는 국가 연구기관과 대학 간 상호협력과 공동 책임 아래, 전공 학생들에게 연구와 교육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 방법”이라며, “지역의 문화를 조사하고 연구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점에서 지역 대학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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