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시장 이종우)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귀포 출신 서예가이자 교육자인 소암 현중화 선생의 불교작품과 국내 대표 사찰 소장 불교문화재를 함께 소개하는 특별전 ‘조범산방에 피어난 반야의 향기’를 기념관 소암전시실에서 5월 11일부터 7월 2일까지 개최한다. 매주 월요일 휴관.

소암 현중화(素菴 玄中和, 1907~1997) 선생은 유년시절부터 참선에 대해 관심이 많아, 평생을 불교계와 폭넓게 교류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반야심경’과 ‘금강경’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선시와 서귀포 법화사 대웅전 편액, 제주 국청사 대웅전 주련 등 소암의 작품이 소개된다.

소암의 작품과 함께 전시되는 국내 사찰 소장 불교문화재로는 ‘양산 통도사 건륭 17년 아미타후불탱’과 합천 해인사 심우도 팔곡 병풍, 16600년대에 간행된 ‘묘법연화경’ 등이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소암의 예술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던 ‘불교과 선(禪)’이라는 화두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라며, “소암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다양한 불교문화재를 함께 소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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