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에 발간된 ‘불교대전’ 초판본. 불교저널 자료사진.
1914년에 발간된 ‘불교대전’ 초판본. 불교저널 자료사진.

725. 지혜를 닦지 않는 이는 반야바라밀을 갖출 수 없으며 마음을 다잡지 못하며 어리석은 마음을 끊지 못하느니라. - 《열반경(涅槃經)》

726. 미혹하여 무지한 이는 오온(五蘊)6)의 모습을 잘못 취하여 오온의 참된 성질〔真性〕을 알지 못하니 이러한 사람은 부처님을 보지 못하느니라. - 《화엄경(華嚴經)》

727. 밝고 깨끗한 태양을 눈먼 이가 볼 수 없는 것과 같이 지혜의 마음이 없으면 모든 부처님을 보지 못하느니라. - 《화엄경(華嚴經)》

728. 어리석은 이는 행동이 각기 다르므로 이리저리 서로의 단점을 찾느니라. - 《무희망경(無希望經)》

729. 세상에 고뇌가 생기는 것은 어리석고 허망한 분별 때문이니라. - 《월등삼매경(月燈三昧經)》

730. 번뇌 중의 번뇌는 어리석음 보다 더한 것이 없느니라. - 《법구경(法句經)》

731. 그물은 어리석음보다 더 촘촘한 것이 없느니라. - 《법구경(法句經)》

732. 어리석은 이가 익히는 바는 나쁜 짓을 항상 익혀서, 선한 법인지 악한 법인지, 좋은 일인지 추한 짓인지 전혀 깨닫지 못하며, 무상의 변화하는 법을 생각하지 못하고 자기 한 몸의 자산을 경영하면서 (재산이) 천년이 지나도 다하지 않으며, 늘 그대로 있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느니라. - 《출요경(出曜經)》

인지 추한 짓인지 전혀 깨닫지 못하며, 무상의 변화하는 법을 생각하지 못하고 자기 한 몸의 자산을 경영하면서 (재산이) 천년이 지나도 다하지 않으며, 늘 그대로 있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느니라. - 《출요경(出曜經)》

733. 잠 못 이루는 이에게 밤이 길고, 피곤한 이에게 길이 멀듯이, 어리석은 이에게는 생사윤회의 길이 멀다. - 《법구경(法句經)》

734. 저 어리석은 사람은 (어둠에 갇혀) 기나긴 밤을 허송세월하나니, 나무 돌을 깎아 만든 모습이 비록 사람과 비슷하나 의식이 없는 조각상과 같으니라. - 《대보적경(大寶積經)》

735. 어리석은 이는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지혜롭고 밝은 사람을 섬기더라도 진실한 법을 알지 못하니 숟가락이 하루 종일 음식물을 뜨더라도 끝내 짠맛과 신맛을 모르는 것과 같으니라. - 《출요경(出曜經)》

736. 비유컨대 눈먼 이는 묘한 장엄구(莊嚴具)7)를 얻더라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일이 없으니 어리석은 사람도 이와 같아 비록 아주 심오한 법을 얻더라도 그 어리석음이 극심한 까닭에 세간을 뛰어넘는 보물인 줄 깨닫지 못하여 학습의 마음이 없느니라. - 《대종지현문본론(大宗地玄文本論)》

[주] ------

6) 5온(五蘊, 범어: pañca-skandha)은 모든 유위법(有爲法)을 구성하는 색(色) · 수(受) · 상(想) · 행(行) · 식(識)의 다섯 요소로, 생멸 · 변화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5음(五陰), 5중(五衆) 또는 5취(五聚)라고도 한다.

7) 장엄구(莊嚴具)는 법당을 장식하는 여러 물품으로, 법당의 4벽과 난간이나 기둥의 그림, 불상의 공양구(供養具), 감(龕), 장(帳), 번(幡), 당개(幢蓋), 수미단(須彌壇) 등을 말한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