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연등회 연등행렬 중 주악비천 장엄등 행렬. 사진 제공 문화재청.
2016년 연등회 연등행렬 중 주악비천 장엄등 행렬. 사진 제공 문화재청.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으로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 연등 행렬이 진행된다.

연등회보존위는 4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불기 2567(서기 2023)년 연등회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2023년 연등회에서는 △전통등전시회 △어울림마당 △연등행렬 △대동(회향)한마당 △전통문화마당·공연마당 △연등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된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5월 20일 오후 7시부터 펼쳐진다. 흥인지문을 거쳐 종로 일대,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올해 연등행렬 중 눈에 띠는 것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와 생태위기로 고통 받고 있는 모든 생명을 위한 장엄등과 행렬등이다. 불교기후행동이 특별한 ‘지구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종묘 앞에 부스를 마련해 일반인들이 직접 연등을 만들어 연등행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연등행렬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30분 동국대 운동장에서는 ‘어울림마당’이 진행되며, 오후 9시 30분부터는 종각 네거리에서 대동한마당이 진행된다.

시민참여행사인 전통문화마당·공연마당은 5월 21일 정오부터 저녁 6시까지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진행된다.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봉축탑 점등식은 4월 26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올해 봉축탑은 국보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을 재현한 수마노탑등이다.

전통등 전시는 청계천에서 열리던 예년과 달리 광화문광장에서 5월 11일부터 5월 28일까지 열린다. 세종대로와 광화문광장에도 가로 연등이 설치돼 봉축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조계사 앞 등간 및 행렬등(5/11~5/28), 우정국로 등(燈)의 거리(5/11~ 5/28), 조계사 전통등전시회(5/11~5/28), 봉은사 전통등전시회(5/5~6/6) 등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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