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왼쪽)과 태고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현중 스님이 4월 21일 한국불교태고종 전승관에서 녹색사찰운동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임상재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왼쪽)과 태고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현중 스님이 4월 21일 한국불교태고종 전승관에서 녹색사찰운동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임상재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와 태고종 전국비구니회(회장 현중)가 지난 21일 한국불교태고종 전승관에서 녹색사찰운동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기후위기와 생태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태고종 전국비구니회는 스님들과 사찰이 녹색사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불교환경연대는 참여 사찰에 대한 환경 교육과 실천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태고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현중 스님은 "인간의 편안함 뒤에 환경이 오염되고 파괴돼 생존이 위협받는 위험한 상황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 환경보호운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소비를 줄이고 나눔을 실천해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실천하는 수행자의 약속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은 "불교계가 부처님의 가르침인 연기법을 바탕으로 생명존중과 자비사상을 사회 속에서 실천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태고종 전국비구니회와 협약식을 통해 녹색사찰운동이 더욱 확산되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색사찰운동은 부처님의 생명존중 가르침을 사찰과 불자들의 일상생활에서 실천해 기후위기와 생태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자는 운동이다.

불교환경연대는 현재 전국에 44개 사찰과 손잡고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으며 이들 사찰에서는 스님과 신도들이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나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비닐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와 천주머니, 종이봉투를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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