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대성사 주지 법안 스님(왼쪽)과 불교인재원 엄상호 이사장이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시민을 위한 생활 참선명상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임상재
우면산 대성사 주지 법안 스님(왼쪽)과 불교인재원 엄상호 이사장이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시민을 위한 생활 참선명상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임상재

백제불교 초전법륜지 서울 우면산 대성사(주지 법안)는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과 협력해 서울 시민을 위한 생활 참선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성사 생활 참선명상 입문과정은 8주 코스로 오는 5월 9일부터 6월 24일까지 평일은 화요일, 주말은 토요일반으로 나눠 오후 2시에서 3시 30분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특히, 대성사는 청년불자 발굴과 인재 양성을 위해 30세 이하 시민들의 경우 생활 참선명상 프로그램 수강비 전액을 받지 않기로 했다.

입문과정은 개강 후 4주차까지 고우 스님의 '태백산 선지식의 영원한 행복'을 교재로 부처님이 깨달은 중도를 공부한다. 이후 5주차에는 충주 석종사 선원장 혜국 스님으로부터 화두를 받아 본격적인 화두참구에 들어가게 된다.

대성사 생활 참선명상 강사는 박희승 생활참선 지도교수를 비롯해, 불교인재원 생활참선 과정을 통해 6년 동안 참선 공부를 마친 명상 전문 지도사들이 입문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성사는 생활 참선명상 입문과정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참선명상모임을 결성해 정기적인 참선명상 수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 여파로 운영이 중단됐던 불교대학과 경전‧선어록 공부반, 명상요가, 청소년 명상 등 다양한 불교 공부와 시민 힐링 프로그램도 개설할 예정이다. 

대성사 주지 법안 스님은 "대성사는 강남의 요지 우면산 예술의 전당 뒷산 중턱에 자리한 천년고찰로 수려한 경관과 자연환경으로 시민 휴식처로 각광 받고 있다."며 "이러한 유서 깊고 아름다운 도량에서 참선명상 프로그램이 개설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인연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불교인재원 이사장은 "대성사와 불교인재원은 이번 생활 참선명상 입문과정을 통해 참선명상을 널리 전하는 전법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서울 우면산 대성사는 서기 384년 한성 백제 시절에 마라난타 대사가 처음으로 불교를 전한 백제불교 초전법륜지로 이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참여한 백용성 스님이 1910년 일제의 침탈로 나라가 망해가는 현실을 타개하고자 지리산 칠불사에서 서울로 올라왔을 때 주석한 도량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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