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깨달음의 빛, 청자’ 1화 첫 페이지 갈무리.
웹소설 ‘깨달음의 빛, 청자’ 1회 첫 페이지 갈무리.

불교적 사유가 배어 있는 글쓰기를 해온 소설가 정찬주 작가가 고려청자를 소재로 한 웹 소설을 강진군청 누리집에 연재하고 있다.

정찬주 작가는 지난 달 23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강진군청 누리집에 웹소설 ‘깨달음의 빛, 청자’를 연재한다. 연재는 총 40회로 예정돼 있다. 소설은 강진군청 누리집 ‘소통과 참여 - 역사소설’에서 볼 수 있다.

‘깨달음의 빛, 청자’는 신라 말 탐진인 ‘장보고’가 중국 월주의 청자 기술을 강진에 들여오는 것을 시작으로 고려시대 강진 도공들이 고려청자를 천하제일의 비색(翡色)으로 승화 발전시켜 가는 서사를 담고 있다. 작가는 강진 청자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드러내고 청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깨달음의 빛, 청자’는 고유의 문화자원을 새로운 콘텐츠로 육성·활용해 지역 문화발전을 도모하려는 강진군의 제안으로 연재가 이루어졌다. 강진군은 연재가 끝난 12월 중순경 작가를 초대해 북 콘서트를 개최하고, ‘극단 청자’와 협의해 연극으로도 제작할 방침이다.

정찬주 작가는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소설 <유다학사>가 한국문학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 전남 화순에 ‘솔바람에 귀를 씻어 진리를 이룬 뒤 세상 사람들의 소리를 다 들어준다’는 뜻의 ‘이불재(耳佛齋)’를 짓고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작품으로 장편소설 성철 스님을 소재로 한 《산은 산 물은 물》, 만해 한용운 스님의 전기를 다룬 《만행》, 지장왕 김교각 스님을 다룬 《다불》 등 장편 소설과 《암자로 가는 길》, 《불국기행》 등 산문, 《마음을 담는 그릇》, 《바보동자》, 《눈부처》 등 창작동화가 있다. 작가는 전라남도 누리집에 대하소설 ‘이순신의 7년’을 연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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