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보광사 대웅보전 연화화생 벽화. 파주시 제공.
파주 보광사 대웅보전 연화화생 벽화. 파주시 제공.

파주 보광사 대웅보전 벽화와 단청에 대한 정밀 기록화 사업이 마무리 됐다.

파주시는 “파주 보광사 대웅보전 내·외벽을 장엄한 벽화와 단청의 원형 기록과 보존·관리를 위해 진행한 정밀 기록화 사업을 2월 28일 완료했다.”고 3월 2일 밝혔다.

파주시는 인문학적 조사와 정밀 사진 촬영, 사광 촬영, 3D 정밀 스캔, 단청문양 모사도 제작 등 보광사 대웅보전 벽화와 단청의 원형을 충실하게 기록했다.

기록화 사업 진행 결과 벽화와 단청은 일부를 제외하고 1897년 순빈 엄 씨 등의 시주로 이루어진 단청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광 촬영을 통해 일부 개채된 벽화의 원형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파주 보광사 대웅보전 반야용선벽화. 파주시 제공.
파주 보광사 대웅보전 반야용선벽화. 파주시 제공.

파주시는 이번 기록화 사업 결과를 통대로 보광사 대웅보전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승격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지숙 파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기록화 사업 결과는 보광사 대웅보전 벽화와 단청의 원형, 변화된 모습을 파악하고, 유사시 복원 수리의 기초자료가 된다”며, “기록화사업으로 천장과 벽 곳곳에 벽화와 단청이 화려하게 그려진 보광사 대웅전이 건축적·미술사적으로 중요한 문화유산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광사는 임진왜란 때 불탔다가 광해군 14년(1622) 재건됐다. 숙종 36년(1710)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 최 씨의 원찰이 되었으며, 영조 16년(1740)에 숙빈 최 씨의 묘인 소령원(昭寧園)의 기복사(祈福寺)가 되었다.

파주 보광사 대웅보전. 경기도 유형문화재. 파주시 제공.
파주 보광사 대웅보전. 경기도 유형문화재. 파주시 제공.

정면과 측면 각 세 칸의 다포계 팔작지붕건물인 대웅보전은 현종 8년(1667) 지간, 석련 두 스님이 관음전과 함께 다시 지었는데, 광무 5년(1901) 대한황실의 후원으로 고쳐지었다. 대웅보전은 판벽에 그려진 신장상, 뱐야용선, 연화화생, 수월관음상, 육아백상 등 다양한 불화와 화려한 단청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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