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을 소재로 한 ‘깨달음의 손짓’의 한 장면. 국립부여박물관 제공.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을 소재로 한 ‘깨달음의 손짓’의 한 장면. 국립부여박물관 제공.

국보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 국보 ‘백제 금동대향로’, 국보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보물 ‘부여 외리 문양전’ 등 백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 신기술융합콘텐츠가 제작됐다.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백제 대표 문화유산을 소재로 제작한 신기술융합콘텐츠 ‘백제를 실감하다’를 새롭게 공개했다”고 2월 10일 밝혔다.

신기술융합콘텐츠 ‘백제를 실감하다’의 테마는 ‘디지털 쉼터’이다. ‘디지털 쉼터’는 박물관 내에 구현한 툇마루나 평상이다. 이곳에 앉아 길이 12m, 높이 2.4m에 이르는 대형 LED 화면에 송출되는 영상을 감상하며 명상 자세를 따라 하면, 그 동작을 인식해 반응하는 쌍방향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테면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을 소재로 한 ‘깨달음의 손짓’의 경우 관람객이 화면에서 소개하는 자세를 따라하면 영상 속의 연꽃을 피워볼 수 있다. ‘백제금동대향로’를 소재로 한 ‘빛으로 연주한 풍류’에서는 관람객이 향로에 표현된 이상 세계 속 오악사가 된 듯한 경험과 섬세한 미감을 느껴볼 수 있다.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를 소재로 한 ‘인내의 열매’에서는 관람객이 안내에 따라 명상 자세를 취하면 영험한 기운을 우주의 중심으로 보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부여 외리 문양전’을 소재로 한 ‘백제 산수의 흥취’ 영상에서는 산수문전(山水紋塼)에 표현된 백제의 자연을 미디어아트로 실감나게 느껴볼 수 있다.

국립부여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쉽고 편하게 전시품을 접하고 느낄 수 있도록 신기술융합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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