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 3월 공연을 다음달 9일 오전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정오의 음악회’는 해설을 곁들인 국악관현악 연주를 만날 수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이다.

3월 공연은 이금희 아나운서가 해설을 맡고, 조계종 불교음악원 총지휘자인 박천지 씨가 지휘한다.

‘정오의 음악회’는 젊은 작곡가에게 위촉해 만든 ‘3분 관현악’을 연주하는 ‘정오의 3분’,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2중주 협주곡을 선보이는 ‘정오의 협연’, 여러 나라 전통음악이나 민요를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해 들려주는 ‘정오의 여행’, 대중가요·판소리·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 스타들과 협업하는 ‘정오의 스타’, 국악관현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정오의 관현악’으로 구성된다.

‘정오의 3분’에서는 생명이 움트는 봄의 기운을 빠른 템포와 리듬감으로 표현한 황민웅 작곡가의 ‘화류동풍’을 들려주고, ‘정오의 협연’에서는 김창환 작곡가의 대금과 거문고를 위한 이중 협주곡 ‘발함(發喊)’을 대금 연주자 장광수 단원과 거문고 연주자 오경자 단원이 연주한다. ‘발함’은 영산회상의 군악 중 ‘권마성(勸馬聲)’을 주제로 하는 곡으로 이번이 초연이다.

이어 ‘정오의 여행’에서는 베트남 민요 ‘믕 호이 화 봉(행복한 꽃 축제)’와 우리 민요 ‘매화타령’을 엮은 박한규 작곡가의 ‘매화 꽃 축제’를, ‘정오의 스타’에서는 가수 정인 씨가 출연해 ‘사랑은’, ‘오르막길’, ‘살다가 보면’ 등 우리 가요를 들려준다.

‘정오의 음악회’ 대미는 박범훈 불교음악원 원장의 대표작인 국악관현악 ‘신내림’이 장식한다. 염불·허튼타령·당악 등 경기 무속음악을 테마로 작곡된 ‘신내림’은 경쾌한 장단과 신명나는 흥이 특징이다.

예매·문의. 02)2280-4114, 국립극장 누리집(www.ntok.go.kr)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