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티베트가 중국에 강제 합병되자 1959년 티베트에서는 공산화를 반대하는 봉기가 일어났다. 이 봉기로 120만 명에 이르는 티베트인이 희생되고, 달라이 라마도 인도로 망명해 망명정부를 세울 수밖에 없었다.

종교지도자이지만 망명정부의 수반이기도 한 달라이 라마는 ‘정치적 불교도’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인에게 늘 “미워하기보다 자비로 포용하라”고 가르쳤다. 그것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전 세계가 열강의 패권 경쟁으로 갈등하고,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는 요즘, 달라이 라마의 ‘자비와 평화의 가르침’은 인류를 어떤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을까?

불교평론 편집위원회와 경희대 비폭력연구소는 허우성 비폭력연구소 소장(경희대 교수)을 초청, ‘평화를 위한 달라이 라마의 방법’을 주제로 2월 23일 오후 6시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소재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2월 열린 논단’을 개최한다.

불교평론 편집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70여 년 간 평화운동을 펼쳐온 달라이 라마의 생각과 철학을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허우성 선생은 달라이 라마가 왜 현대세계의 위대한 불교 스승인지, 왜 우리가 그의 가르침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를 낮은 목소리로 설득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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