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선학원 설립조사 중 한 분인 만해 한용운 스님의 항일 정신을 기리는 공연이 열린다.

광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김기원)는 3·1절 104주년을 기념해 2월 16일 오후 7시와 17일 오후 7시 각각 천안 예술의전당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불교시인 한용운이 부르는 님의 침묵’을 공연한다. 전석 초대 공연.

서기철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공연은 음악과 문학, 무용, 연극이 한 데 어우러지는 협업무대로 꾸며진다.

광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드보르작의 ‘슬라브무곡 2번’,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 ‘아리랑 등 민족주의 정서가 강한 음악들을 연주하고, 박종선 씨는 ‘님의 침묵’, ‘알 수 없어요’, ‘나의 꿈’, ‘나룻배와 행인’ 등 만해 시를 낭송한다. 소프라노 이다미와 테너 조규대, 테너 하만택 씨는 ‘비가’, ‘가고파’, ‘희망의 나라로’ 등 가곡을 부르고, 정은선 씨는 고전무용을, 서승현 씨는 황병기의 ‘침향무’에 맞춰 비보이공연 ‘만해’를, 극단 파발극회는 연극을 각각 선보인다.

광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관계자는 “독립운동가이자 불교시인인 만해 한용운의 시를 통해 호국정신과 항일에 대한 의미를 재조명하고, 퇴색돼 가는 민족적 자긍심과 3·1 정신을 다시 한 번 일깨워 나라 사랑을 다짐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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