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관장 이계영)은 1월 8일 종료할 예정이었던 ‘선(善)도 악(惡)도 아닌’ 기획전을 2월 5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선(善)도 악(惡)도 아닌’ 기획전은 나와 대상과의 관계 맺음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접근한 한국 근대미술의 세 거장 장욱진, 곽인식, 최상철 작가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획전은 장욱진 예술의 화두인 ‘불사선(不思善)’을 바탕으로 기획된 전시이다. ‘불사선’은 대상을 편견 없이 바라보라는 선불교의 화두이다. 장욱진, 곽인식, 최상철 세 작가는 욕망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을 비우고 대상의 진정한 가치를 찾았던 예술가들이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진정한 관계란 무엇인지 깨닫고, 삶의 기쁨과 아름다움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관람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전시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계영 관장은 자신을 성찰하며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네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며 “진정한 관계에 대해 고찰하고 삶의 기쁨과 아름다움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획전은 월요일은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