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단속사지 동·서 삼층석탑. 불교저널 자료사진.
산청 단속사지 동·서 삼층석탑. 불교저널 자료사진.

경남 산청군(군수 이승화)과 재단법인 경상문화재연구원(원장 노태섭)은 1월 12일 오후 1시 산청군청 대회의실에서 ‘산청 단속사지 국가문화재(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산청 단속사지 발굴 성과와 의의(현덕만·경상문화재연구원) △단속사의 역사와 불교사적 의의(배상현·창원대) △단속사의 가람배치(남시진·계림문화재연구원) △유적의 보존·정비 및 활용 방안(송지환·경남건축문화재연구원) 등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산청 단속사지의 사적 지정에 대비한 기초자료 축적을 위하여 2014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순차적으로 학술발굴조사를 추진해 통일신라시대 금당지와 중문지, 회랑, 석축, 승방지 등 많은 주요 유구와 관련 유물을 확인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산청 단속사지의 문화재로서의 역사성과 학술성을 재조명하고 산청 단속사지의 사적 지정에 부합하는 문화재적 가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청 단속사지는 경덕왕 7년(748)에 대내마 이순(李純), 또는 경덕왕 22년(763)에 신충(信忠)이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단속사는 8세기 신행(神行 또는 信行, 704∼779) 스님이 대통선사 신수(大通禪師 神秀, 605~706)의 제자 지공 스님에게 법을 이은 뒤 귀국해 머물다 입적한 사찰이다. 경내에 헌덕왕 5년(813)에 세운 신행선사비(神行禪師碑)와 고려 의종 13년(1159) 이곳에서 입적한 대감국사 탄연(大鑑國師 坦然, 1070~1159)의 영당(影堂)과 비, 솔거가 그린 유마상, 그리고 최치원의 독서당이 있었다고 한다. 절터에 보물 단속사지 동·서 삼층석탑과 경남 유형문화재 당간지주, 최치원이 쓴 ‘광제암문(廣濟嵒門)’ 각석 등이 남아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