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고종 제도개혁위원회가 25일 중앙종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제도개혁 연찬회를 가졌다.
태고종(총무원장 인공 스님)이 25일 전승관 회의실에서 중앙종회의원을 대상으로 종단제도개혁을 위한 연찬회를 개최했다.

지난 6월 10일 전 종도들을 대상으로 열린 공청회에 이은 이날 연찬회에는 종회의원, 제도개혁위원 및 종단 중진간부 스님들이 대거 참석해 종단의 중흥을 위한 토대마련을 열띤 논의를 펼쳤다.

본격 토론에 앞서 중앙종회의장 원봉 스님은 “이번 제도개혁 논의는 ‘우리 종단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전 종도들의 개혁의지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만큼 종도들을 대의하는 의원들은 이를 꼭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개혁의 중지를 모아 비전있는 종단, 인재양성의 종단, 한국불교 대표종단을 반드시 이룩하자”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인공 스님은 “개혁은 열망과 함께 지혜도 필요하다”며 “과거의 구태를 일소하고 미래지향적인 종단상 수립에 의원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공청회에서 개진된 종도들의 의견을 반영한 개정 개혁안을 두고 개혁위의 제안 설명과 총무원 측 의견청취, 종회의원들의 난상토론으로 진행됐다.

연찬회는 지난 공청회와 마찬가지로 △종단 기구조직 및 인사제도 개혁(특히, 총무원장 선거법과 사정원 개혁안) △지방교구 획정 및 직할교구 선정 △본산 주지 임명 △승려의무금 및 분담금제도 △교육제도 정비 △사찰재산관리 제도 등에 걸쳐 폭넓게 논의됏따.

이날 연찬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오간 끝에 앞으로 종도들의 의견을 더 수렴하고, 제도개혁위원들도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등 개혁안을 더 연구 발전시켜 종단 중흥의 초석을 마련할 것을 다짐했다.

김영석 기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