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된 ‘경주 (전)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 왼쪽이 동탑. 불교저널 자료사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경주 (전)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 왼쪽이 동탑. 불교저널 자료사진.

‘경주 (전)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1월 25일 “통일신라 석탑의 전형과 양식사 흐름을 파악하는데 귀중한 자료”라며 ‘경주 (전)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을 보물로 지정했다.

‘경주 (전)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은 8세기 통일신라시대 때 조성됐다. 두 탑 모두 원래 무너져 있었는데, 동탑은 1963년 불국사역 광장으로 옮겨 세웠다가 2009년 염불사지를 정비할 때 원위치로 다시 옮겨와 서탑과 함께 복원했다.

동탑은 불국사역으로 옮겨 세울 때 부족한 석재를 도지동 이거사지 석탑 부재를 가져다 사용했는데, 원래 자리로 다시 옮겨 새우면서 부족한 부재를 새로 맞추어 사용했다.

두 탑은 상, 하 2층 기단으로 구성돼 있다. 탑신과 옥개석은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졌고, 상륜부는 노반석만 남아있다. 동탑의 경우 서탑과 높이를 맞추려고 기초부를 추가로 조성한 점과 기단 받침기둥에 날개벽을 두어 면석을 끼우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문화재청은 두 탑과 함께 ‘남한산성 숭렬전’ 등 유교건축 8건과 지방 관아 건물인 ‘김제 내아’ 1건도 함께 보물로 지정했다. 두 탑과 함께 보물로 지정된 건축물은 다음과 같다.

유교건축물 △남한산성 숭렬전(崇烈殿) △영월 창절사(彰節祠) △영동 세천재(歲薦齋) △고흥 여산 송씨 쌍충정려각(雙忠旌閭閣) △강진 해남 윤씨 추원당(追遠堂) △강진 해남 윤씨 영모당(永慕堂) △전주 조경묘 정묘(肇慶廟 正廟) △포항 상달암(上達庵)

관아건축물 △김제 내아(內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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