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가운데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학생이 5년 전보다 증가했다. 젊은 세대의 탈종교화를 막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학원복음화협의회(상임대표 장근성)는 15일 ‘대학생 의식과 생활에 대한 조사연구’를 발표했다. 조사에는 전국 대학생 1548명이 응답했다.

조사에서 대학생의 무종교인 비율은 2017년 67.7%에서 올해(지난 8월 기준) 73.7%로 6% 포인트 늘었다.

종교를 갖고 있는 학생 가운데 ‘종교를 완전히 포기하고 싶다’고 밝힌 응답자는 7.8%에서 13.7%로 5.9% 포인트 증가했다. ‘종교가 없다’는 학생 가운데 8.7%만이 ‘향후 종교를 가질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 기준 종교인 유입보다 유출 비율이 높았다.

개신교계는 대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스트레스 요인이 취업(77.6%)이라는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대학생의 탈종교화는 종교가 당면 현실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학생보다 앞선 세대의 종교인구도 많지 않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믿는 종교가 있다’는 30대 응답자는 1989년 46%에서 지난해 30%로 크게 감소했다.

한편, 조계종 출가자 수는 2000년 528명에서 2020년 131명으로 감소했다. 조계종은 50세 미만이던 출가연령 제한을 65세로 늘리는 방법으로 대응했다. 이는 출가자 고령화를 가속시켰다. 2020년 기준 50대 이상의 스님은 81%나 된다. 20대 젊은 스님은 1%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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