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박시인 어린이(중국 대원국제학교)의 그림일기. 사진 제공 국제한국어교육재단.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박시인 어린이(중국 대원국제학교)의 그림일기. 사진 제공 국제한국어교육재단.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영담)은 ‘2022년 재외동포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이하 ‘그림일기 대회’) 수상작 전시회를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국회의원회관 3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그림일기 대회는 6월 14일부터 8월 12일까지 진행됐다. 재외동포어린이 980명이 참가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1명, 국회교육위원장과 국재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상 각 1명, 최우수과 우수상, 장려상, 인기상 각 2명, 특별상 3명 등 모두 14명이 수상했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박시인 어린이(중국 대원국제학교)는 한국어 자음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자음이 혓바닥이나 입술 모양으로 소리가 나는 것을 신기해하면서, 자랑스러운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이 너무 멋져 꿈속에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그림과 함께 표현했다.

국회교육위원장을 받은 태진영 어린이(파라과이 한국학교)는 한국어에서 ‘우리’라는 말을 쓰는 이유를 독도에 대해 배우면서 알게 된 경험을 담았다. 이밖에도 수상작으로 받아쓰기 공부를 통해 우리말 속담을 배운 일을 소개한 작품, 아버지처럼 한국말과 태권도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작품, ‘단골’이라는 단어의 유래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선조의 깊은 뜻을 깨닫고 훌륭한 한글을 많은 세계인이 사랑해 주면 좋겠다는 희망을 표현한 작품 등이 선정됐다.

수상한 어린이 13명와 보호자 13명은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 동안 국내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은 전시회에 참여하지 못한 재외동포어린이에게 전시회 관람의 기회를 주기 위해 그림일기 대회 누리집 (ikefkids.kr)을 운영하고 있다. 누리집에서는 온라인 전시회와 수상자 소감, QR을 통해 그림일기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

국제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 영담 스님은 “그림일기 대회를 통해 재외동포어린이들의 한국어와 한국 역사에 대한 솔직한 마음과 사랑을 알 수 있었다”면서, “우리 동포 어린이들이 한국인으로서 더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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