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이 불기 2567(2023)년도 중앙종무기관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814억 5,089만 원으로 편성했다. 총무원은 이 예산을 지난달 29일 교구본사주지회의에 보고했고, 1일 종무회의에서 심의 의결했다. 오는 9일 개원할 제18대 중앙종회 첫 회기인 제226회 정기회에서 최종 심의 의결한다.

조계종의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283억 2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억 166만 8000원 증가(+1.44%)했다. 특별회계는 531억 2689만 원으로 전년 대비 45억 2,518만 원 감소(-7.85%)했다.

일반회계는 법인분담금과 문화재관람료, 미수분담금을 동결 편성했고, 중앙분담금과 직할분담금, 특별분담금은 일부 조정했다. 봉축 사찰 협찬금 증가로 희사금은 5500만 원 증액했다. 또 기념관 주차장 수입을 현실화해 2000만 원 감액했다.

특별회계는 백만원력결집 불사에 따른 신도시 시설 건립 특별회계 예산을 편성해 전년 대비 7.85% 감소했다. 36대 총무원에서 37대 총무원으로 이어지는 계속 사업과 관련한 예산을 편성했다.

총무원 기획실은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은 코로나19로 사찰이 경제적 어려움 겪어 이를 사찰 결산 상황에 반영했고, 물가 상승 요인 증가로 시설비, 자재비 등이 많이 올라 짜임새 있게 예산안을 수립했다.”며 “37대 집행부 출범에 따른 신규 목적사업을 반영하고, 각 원 부서의 사업을 현실화하고 합리화하는 방향으로 예산안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것은 10·27법난기념관 설계비 6억 3000만 원을 반영한 부분이다. 서울 강남 봉은사에 건립 예정인 10·27법난 기념관은 KDI와 기획재정부가 부지 확정을 검토 중이다. 올해 완공한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운영 예산 5억 원, 문화재구역 입장료 지원과 관련된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개정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구비용 5000만 원도 각각 반영했다.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추진할 역점사업 예산이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명상힐링센터 설립, 상월순례 사업, 한국불교 세계화 사업, 요양병원 건립 등 역점 사업이 아직 사업 검토 및 세부 계획을 마련하는 단계여서 백년대계본부, 사업부, 예비비, 백만원력결집 등에서 예산을 활용할 예정이다. 총무원은 내년 1월 총무원장 신년 기자회견에서 세부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이에 맞춰 예산도 재조정할 예정이다.

총무원 기획실은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은 코로나19로 사찰이 경제적 어려움 겪어 이를 사찰 결산 상황에 반영했고, 물가 상승 요인 증가로 시설비, 자재비 등이 많이 올라 짜임새 있게 예산안을 수립했다.”며 “37대 집행부 출범에 따른 신규 목적사업을 반영하고, 각 원 부서의 사업을 현실화하고 합리화하는 방향으로 예산안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 업무 제휴사인 <불교닷컴>이 제공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