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선(善)도 악(惡)도 아닌’ 기획전 전시 전경. 사진 제공 양주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선(善)도 악(惡)도 아닌’ 기획전 전시 전경. 사진 제공 양주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관장 이계영)은 내년 1월 8일까지 관내 1층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 ‘선(善)도 악(惡)도 아닌’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장욱진 예술의 대표적 화두인 ‘불사선(不思善)’을 바탕으로 기획된 전시회다. ‘불사선’은 대상을 편견 없이 바라보라는 선불교의 화두이다. 나와 대상의 관계에 대한 성찰은 욕망을 바탕으로 맺어진 관계로부터 오는 정신적 공허함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기획전에서는 대상과의 관계 맺음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접근한 한국 근현대 미술의 세 거장 장욱진, 곽인식, 최상철의 작품을 소개한다. 세 작가는 욕망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을 비우고 대상의 진정한 가치를 찾았던 작가들이다. 미술관은 이들의 작품을 통해 진정한 관계란 무엇인지 깨닫고 삶의 기쁨과 아름다움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

이계영 관장은 “외부적인 가치를 쫓지만 내면은 공허한 시대에 자신을 성찰하며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네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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