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을 위한 부분도. 24×24×108cm. 옻칠. 2022.
108을 위한 부분도. 24×24×108cm. 옻칠. 2022.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송천)은 10월 23일까지 관내 2층 기획전시실에서 이영실 개인전 ‘羅羅Land lV : 영축산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민화를 옻칠 기법으로 새롭게 해석한 이영실 작가의 현대 민화 20여 점을 선보인다.

이영실 작가는 20대부터 그림의 꿈을 다지다가 50대에 민화 대가 송규태 작가의 가르침을 받아 입문했다. 이후 성파 스님의 전시회를 본 뒤 본격적으로 옻칠민화에 빠져들어 한국 민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은 “18세기 불화를 그리던 화원들이 전통을 바탕으로 시대에 맞게 그린 그림이 오늘날의 민화”라면서, “이영실의 작품은 옻칠에서 표현할 수 있는 풍부한 색조와 다양한 질감을 통해 새롭게 미술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옻칠민화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보여준다.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여 통도사 옻칠민화의 세계를 널리 알리고 더 높은 예술성으로 빛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종효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실장은 “옻칠을 통해 대중의 이야기를 어떻게 민화로 담아낼 것인가 고민하며, 통도사의 계절, 영축산의 봉우리와 소소한 식물, 세상 이야기를 ‘영축산 감로도’에 담아냈다”며, “현대문명의 부작용에서 나타나는 질병과 부작용에 시달리는 대중들의 현실을 다양한 관점에서 관찰하고 도입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완성해낸 21세기 감로도”라고 비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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