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기념법회에 참석한 정치, 종교, 사회 인사들이 개관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개관 기념법회에 참석한 정치, 종교, 사회 인사들이 개관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불교수행공동체 정토회(대표 김은숙. 지도법사 법륜)는 2일 도문 스님을 증명법사로 새로 건립한 정토사회문화회관 개관을 축하하는 기념법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소재 정토사회문화회관 3층 설법전에서 열린 이날 개관 기념법회는 ‘세상을 행복하게’를 주제로 열렸다. 기념법회에는 불교계 인사와 정토회 수도권 회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법회에서 혜총 스님(조계종 전 포교원장)과 이선재 BBS불교방송 사장이 축사했고, 도문 스님(대한불교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장수 죽림정사․서울 대각사 조실)이 법문했다.

도문 스님은 용성 스님으로부터 법륜 스님에 이르는 법맥 인연과 오정심관(五停心觀) 등 부처님 가르침을 시조를 읊듯 창을 곁들여 설법했다.

정토회는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을 추구하는 수행공동체로서 1988년 붓다의 삶(불), 붓다의 가르침(법), 수행공동체(승)의 원형에 기초하여 창립됐다. ‘개인을 행복하게’ 하는 수행 운동과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환경, 평화, 복지 운동을 통해 새로운 문명사회, 즉 정토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정토사회문화회관 기념법회에서 법문하는 도문 스님.
정토사회문화회관 기념법회에서 법문하는 도문 스님.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 부근 15평 법당에서 출발한 정토회는 홍제동 정토포교원과 용두리 비닐하우스 법당 시대를 거쳐 1999년 서초동에 정토회관을 건립해 정토회 산하 단체들을 한 곳으로 모은 바 있다. 그러나 활동력이 급속히 커지면서 공간 부족으로 결국 5~6개의 건물로 다시 나뉘게 되었다.

새로 개관한 정토사회문화회관은 15층 복합건물로, 정토회 제2차 만일결사(2023~2052)의 세계전법(해외포교)과 사회공헌 활동의 중심 공간으로 쓰이게 된다.

정토회는 “정토사회문화회관을 건립하는 데는 국내외 정토회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정성이 결집됐다”며, “용성 진종(1864~1940) 조사의 불교혁신운동과 3․1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해 수행을 통한 개인의 행복과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세상의 행복을 구현하고자 하는 정토회 회원들의 만일결사(30년 수행)와 사회 실천의 염원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1일 개관식에는 정치, 종교, 사회 인사 160여 명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도법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축사와 슐락 시바락사 국제참여불교네트워크(INEB) 창립자, 니와노 히로시 니와노평화재단 이사장, 조셉 디트라니 전 미 국무부 대북담당 특사 등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밖에 정토회 30년의 여정을 담은 세 편의 영상과 경동교회 김홍태 집사(테너)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정토사회문화회관은 지상 15층, 지하 5층, 연면적 3550평(11,759㎡) 규모다. 건물 내에 500석 규모의 즉문즉설 전용 대강당(지하 2~3층)과 설법전(3층), 정토불교대학·정토사회대학·정토경전대학(4~5층), 방송 스튜디오와 국제회의장(6층), 평화재단·좋은벗들·한국JTS·에코붓다 등 사회공헌활동기구 사무소(지상 9~11층), 그리고 옥상법당인 대성초당(15층. 용성 스님이 3․1독립선언에 대한 의견을 나누던 우면산 대성초당에서 유래한 이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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