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로드 탐방단이 양평 용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운암로드 탐방단이 양평 용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사단법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남양주 봉선사와 양평 용문사에서 ‘운암로드 탐방’ 행사를 개최했다.

‘운암로드 탐방’ 행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운암 김성숙(태허 스님) 선생의 삶과 독립운동, 민주화 활동을 역사해설사와 강연을 통해 알아보는 행사다.

운암 선생은 양평 용문사에서 출가한 승려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봉선사에서 수행했다. 1919년 조선독립군 임시사무소 명의의 격문을 뿌려 옥고를 치른 뒤 중국으로 건너가 항일투쟁에 투신했다. 광복 뒤에는 신민당 등 혁신정당 지도자로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다.

탐방단 72명은 봉선사와 용문사를 참배하며 운암 선생 고귀한 삶을 기렸다. 9월 24일 입소식에서는 봉선사 밀운 스님의 법문, 송영길 기념사업회 이사와 김한정 국회의원의 축사, 봉선사 주지 초격 스님의 봉선사와 운암 선생에 대한 강연을 듣고 BTN 라디오 울림 ‘다인다색(多人多色)’ 출연자 일각 스님이 진행하는 명상의 시간에 참여했다. 이어 용문사로 자리를 옮겨 용문사 주지 도일 스님의 안내로 염주 만들기, 소원지 쓰기 체험을 했다.

기념사업회는 참가자들이 운암 선생의 항일 독립운동과 민주화 운동을 재밌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선생의 일대기를 등신대로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학생과 가족 단위 참여 비율이 높아 탐방행사 분위기가 밝고 화기애애했다”며, “조국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한 태허 스님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행사에 참여한 만큼 참가자들의 자세와 의식도 매우 훌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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