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발행하는 문화지 월간 《불교문화》 10월호(통권 266호)가 나왔다.

이번 호에서는 ‘소통과 통합’을 특집으로 다뤘다. 이념, 성별, 종교 등 다양한 갈등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 불교의 가르침이 어떤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지 살폈다.

이병욱 고려대 강사는 ‘한국 사회의 갈등과 불교적 해법’에서 연기의 가르침과 율장의 여초부지법(如草覆地法)을 한국 사회의 갈등 문제에 적용할 것을 제안했고, 조형일 한국갈등연구소 대표는 ‘왜 지금 화쟁인가’를 주제로 차이를 인정하며 갈등 당사자 모두 만족하는 바람직한 화쟁에 대해 설명했다. 또 북 칼럼니스트 박사는 ‘젠더 갈등의 깊은 계곡에서 벗어나는 법’에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기의 관점으로 대화하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했고, 허우성 경희대 명예교수는 ‘사랑과 정치: 달라도 미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에서 우리가 고통과 행복을 주고받은 존재임을 깨닫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2022년 캠페인 ‘쓰레기를 줄이자’에서는 김회경 교사가 쓰레기가 없는 삶을 지향하는 ‘제로 웨이스트’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실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레스 웨이스트’부터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 지장기도처 ‘선운산 도솔암’, 불교의 첫 사찰 죽림정사가 있는 부처님 성지 ‘라즈기르’, 도연 스님이 청년에게 답하는 ‘미래 사회에 대한 전망과 명상’, 혼자서 해보는 명상 가이드 북 ‘부정적인 생각에서 빠져나오는 명상’, 불교의 시선으로 보는 음식 ‘음식, 그리고 아귀계가 주는 의미’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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