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도’. 사진 문화재청.
​보물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도’. 사진 문화재청.

보물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도’가 일반에 공개된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탄)은 “‘등운산 고운사’ 특별전시의 일환으로 보물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도’를 9월 27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불교중앙박물관은 11월 27일까지 열리는 ‘등운산 고운사’ 특별전에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도’, ‘축서사 괘불탱’을 약 한 달씩 번갈아 전시하고 있다. ‘부석사 오불회 괘불’은 8월 26일부터 9월 25일까지 전시했고, ‘축서사 괘불’은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도’는 도문(道文), 설잠(雪岑), 승순(勝淳), 계순(戒淳), 해영(海英), 종열(宗悅), 성은(聖訔) 등 6명의 화승이 숙종 36년(1710)에 조성했다. 중앙의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여덟 보살과 십대 제자를 함께 그렸다.

서 있는 주불을 중심으로 보살과 권속이 외호하는 형식의 영산회 괘불은 상주와 문경을 중심으로 한 경상도 일대에서 유행했다. 하지만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도’는 다른 괘불과 달리 사천왕, 팔금강, 호법신 등을 생략하고, 석가여래와 여덟 보살, 십대 제자를 화면을 가득 채웠다. 보살이 본존의 어깨까지 올라오는 등 크게 묘사된 것도 특징이다.

한편, 불교중앙박물관은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와 말사의 성보를 엄선해 영남 북부의 불교문화를 살펴보는 ‘등운산 고운사’ 특별전을 11월 27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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