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누며하나되기(총재 무원)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초청, 9월 16일 서울 관문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통일정책’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권영세 장관은 “현재 남북은 정치·군사·사회적 갈등과 국제사회 관계 등 다양한 이유로 정부 간 대화가 끊긴 채 경색돼 있다”며 “북한과 왕성한 교류를 했던 천태종이 정부가 하지 못하고 있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물꼬를 터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통일정책에 관련해 “일단 자유민주적 기본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추진하기 위해 ‘평화적인 통일로 전쟁·무력은 절대 안 된다’와 ‘통일 이후 사회는 전체주의가 아닌 자유민주적 기본에 입각해야 한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남한·일본을 겨냥한 북한의 전술핵 개발 문제 △핵 문제로 인한 남·북 군비 증강 문제 △통일에 대한 남한 젊은 층의 관심 저하 등을 현재 남북관계 경색의 이유로 꼽고, “북한의 비핵화와 함께 북한 주민의 인권, 인도적 개선과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언급했다.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서는 조건으로 △대규모 식량 공급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국제 교역을 위한 항만과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 △병원과 의료 인프라의 현대화 지원 △국제투자 및 금융 지원 프로그램 등 6가지다
권 장관은 향후 계획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와 함께 북한 주민의 인권 및 인도적 개선과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분단 이후 이질화(異質化)된 남·북 언어를 종합·정리하는 ‘겨레말큰사전’ 편찬 △이산가족 상봉·군국포로·납북자 억류 문제 해결 △북한인권재단 출범 △평화통일기반 조성법 제정·추진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강에 앞서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3층 국제회의장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 서정배 하나원장, 정인성 남북재단 이사장, 김대선 종교인평화연대 상임대표, 신영호 북한인권정보센터 이사장등과 환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