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정 피아니스트가 9월 6일 열린 ‘불교환경연대 21주년 기념 후원음악회'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불교환경연대
임현정 피아니스트가 9월 6일 열린 ‘불교환경연대 21주년 기념 후원음악회'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불교환경연대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가 9월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불교환경연대 21주년 기념 후원음악회-피아니스트 임현정의 그린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 공동대표 효탄 스님, 울산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천도 스님, 본부지부 대표 및 활동가, 불교환경연대 회원과 후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불교환경연대는 음악회에 앞서 전 상임대표 법일 스님, 전 집행위원장 주경 스님, 정우식, 이봉규, 신동헌, 최경애 활동가를 비롯해 고명석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은 “그동안 불교환경연대는 부처님의 자비와 생명존중사상을 바탕으로 자연과 조화로운 삶, 세상과 함께하는 삶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기후 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우리의 삶과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으며 오늘 함께 하신 한분, 한분이 모두 소중한 환경보살”이라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20주년 행사를 준비했다가 못했었는데 올 해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신 상임대표 법만 스님과 모든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와 치하를 드린다”며 “부처님의 연기의 세계관으로 잘못된 탐욕과 이기심에서 벗어나서 다함께 잘 사는 길을 향해 나아가고 이를 위해 불교환경연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고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불교환경연대 대표와 활동가들이 9월 6일 '불교환경연대 21주년 기념 후원음악회'에서 주제곡을 함께 부르고 있다./사진제공 불교환경연대
불교환경연대 대표와 활동가들이 9월 6일 '불교환경연대 21주년 기념 후원음악회'에서 주제곡을 함께 부르고 있다./사진제공 불교환경연대

불교환경연대 홍보대사 임현정 피아니스트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 형식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드뷔시 <아레베스크> △리스트 <사랑의 꿈> △시네마 천국 OST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17번 ‘폭풍’> △라벨 <물의 유희>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18번 등을 연주했다. 행사 막바지 앵콜곡으로 연주한 ‘아리랑 판타지’는 대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불교환경연대 홍보대사 요술당나귀 라마는 직접 작곡한 불교환경연대 21주년 기념 로고송 <우리가 살리면 우리를 살린다>를 발표했다. 불교환경연대 대표 및 활동가 12명은 이날 무대위로 올라와 대중들과 함께 주제곡을 따라 불렸다.

불교환경연대 21주년 기념 후원음악회를 통해 모인 기금은 △부처님의 생태지혜를 실천하고 확산하는 녹색사찰 만들기 △나무를 심고 철새 먹이를 주며 생태계를 살리는 생태방생운동 △자연과 조화로운 정토사회를 여는 환경보살 양성 △미래세대를 위한 어린이·청소년 환경운동 △기후위기 극복과 생태문명 전환을 위한 연구와 실천 활동 △생명의 권리를 지키고 보호하는 자연의 권리 활동 △사찰숲 보존과 가치를 높이고 알리는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불교환경연대 회원과 후원자 등 200여명이 9월 6일 '불교환경연대 21주년 기념 후원음악회'에서 홍보대사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듣고 있다./사진제공 불교환경연대

불교환경연대는 2000년 지리산 살리기 댐백지화 운동을 시작으로 온생명을 품어 아는 환경 보살의 서원을 이루고자 사부대중의 뜻을 모아서 2001년 9월 6일 창립했다.

2001년 창립한 불교환경연대는 국립공원을 지키지 위한 북한산 관통 터널 개발 반대 운동을 시작으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개발 반대, 생태계 복원을 위한 버드나무 방생법회 등 생명살림 실천운동에 앞장서 왔다. 또한, 불교계 19개 단체와 함께 ‘잘 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 불교본부’를 세워 탈핵운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8년 부처님의 생명존중을 바탕으로 기후위기와 생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녹색사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39곳의 녹색사찰이 있고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와 함께 푸르니청정도량운동도 진행 중이다.

39개 녹색사찰은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비닐 플라스틱 줄이기 △빈그릇운동 실천 △연 2회 이상 캠페인 진행 △연 2회 이상 교육과 법회 진행 등 구체적인 실천행동을 지키고 있다.

불교환경연대는 앞으로 기후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생태적 순환사회를 만드는데 방점을 두고 △탈성장 전환사회 운동 △녹색불교운동 조직 확대 △녹색지도력 양성발굴을 향후 20년 핵심가치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2040년까지 1080개의 녹색사찰운동을 전개하고 전국 8개 지역지부를 만들며, 연구소, 교육원, 햇빛발전협동조합, 사찰숲 체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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