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봉선사 출신의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태허 스님) 선생의 삶과 항일 독립운동, 민주화운동을 역사해설사의 안내와 명사 강연을 등을 통해 알아보는 1박 2일 체험 프로그램 ‘운암로드 탐방’ 참여자를 모집한다.

‘운암로드 탐방’ 프로그램은 9월 24일과 25일 이틀간 선생의 출가 본사인 남양주 봉선사와 출가사찰인 양평 용문사에서 템플스테이로 진행된다. 역사해설가와 함께하는 사찰 안내와 명사 초청 강연, 캠프파이어와 함께하는 명상의 시간 등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기념사업회는 이번 행사에서 운암의 일대기를 등신대 크기로 제작해 참가자들이 선생의 항일 독립운동과 민주화 운동을 재밌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숙박지인 봉선사에서는 참가자가 템플스테이 방과 1인용 텐트 중 하나를 숙소로 고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운암로드 탐방’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는 기념사업회 누리집(www.kimsungsuk.or.kr)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broadko.@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템플스테이방 40명, 텐트 30명, 총 70명 선착순 모집.

1898년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난 운암은 19살 때 양평 용문사에서 출가했다. 1919년 조선독립군 임시사무소 명의의 격문을 뿌려 옥고를 치른 뒤 봉선사에서 수행하던 스님은 25살 되던 해 중국으로 건너가 창일당, 의열단, 조선민족해방동맹, 조선민족전선연맹 등에서 활동하며 항일투쟁에 투신했다. 또 중경임시정부에도 참여해 선전위원, 국무위원 등을 역임했다. 광복 이후에는 이승만, 박정희 독재정권에 대항해 신민당 등 혁신정당의 지도자로 활동했다. 통일사회당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는 등 정권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던 스님은 1969년 4월 12일 동지들이 비나 피하라고 마련해준 ‘피우정’에서 입적했다.

문의. 02)391-9100.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