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수상작 송광사 도자기 공방의 ‘빨간 목탁’(왼쪽)과 지수 스님의 ‘은입사향로’. 사진 제공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
대상 수상작 송광사 도자기 공방의 ‘빨간 목탁’(왼쪽)과 지수 스님의 ‘은입사향로’. 사진 제공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

‘제8회 전통문화 우수상품 공모전’ 대상에 송광사 도자기 공방(대표 자공)이 출품한 ‘빨간 목탁’과 지수 스님이 출품한 ‘은입사향로’가 선정됐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은 8월 16일 ‘제8회 전통문화 우수상품 공모전’ 수상자와 수상작품을 선정 발표했다.

대상작 송광사 도자기 공방의 ‘빨간 목탁’과 지수 스님의 ‘은입사향로’ 외에 우수상에 마하선원의 ‘불멍 석고방향제’와 알지유(RGU)의 ‘내 마음의 연등’이, 특별상에 연화원의 ‘꽃 공양 봉축케익’이 각각 수상했다. 또 입선작으로 △착한세상 ‘법구경의 가르침 삼불’ △골드스피어 ‘영혼을 품다’ △루비노 ‘귀이개’ △JJ스토리 인더월드 ‘동자승 인형’ △디엔에이 피플 ‘블록으로 배우는 전등사’ △성협공예 ‘DIY천연자개공예 체험키트’ △아트웍스 그룹 ‘佛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인 ‘빨간 목탁’은 수작업으로 만든 미니 도자기 목탁이다. 의례용품인 목탁을 작고 귀여운 명상용품이자 인테리어 소품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주제인 사찰을 소재로 한 전통문화상품에 적합하고, 일반인들도 친근하게 접하는 목탁을 문화상품으로 제작한 아이디어가 신선하다”며, “전통 도자기법을 사용하고, 케이스와 함께 제작해 전통문화 상품으로의 완성도도 높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대상수상작인 ‘은입사향로’는 전통 한지 양각기법으로 만든 향로다.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의미하는 버드나무와 정수(淨水)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공명조에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기원을 담았다.

심사위원단은 “공예적 작품성이 우수하며 주문 제작을 통한 상품화에 알맞은 작품”이라며 “스님이나 불자, 명상인 등 고객층이 다양한 측면에서 상품으로의 가치가 인정된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우수상 수상작인 ‘불멍 석고방향제’는 부처님과 모닥불 홀더를 석고로 제작한 후 티라이트를 올려 촛불을 붙일 수 있도록 한 명상용품이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작인 ‘내 마음의 연등’은 자작나무를 연마해 만든 연등이다. 아흔아홉 개의 연잎이 빛을 안으로 모으도록 설계됐다.

심사위원단은 “사찰에서만 사용할 것 같은 상품이 주를 이루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생활 상품이 많아졌다.”며, “드물었던 출가자의 작품이 출품된 것도 공모전 깊이와 폭을 한층 더했다.”고 이번 공모전을 평가했다.

‘제8회 전통문화 우수상품 공모전’ 수상작은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2022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별도 부스에 전시된다. 수상 작품은 9월 초부터 10월 2일까지 온라인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누리집에서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사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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