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불교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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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광제사 대웅보전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다. 대웅보전의 현판을 제막했고, 사부대중은 세종 광제사 대웅보전의 낙성을 축하했다.

세종 광제사 대웅보전 낙성법회와 점안식, 전통문화체험관 개관식이 8월 9일 세종시 전월산 광제사에서 봉행됐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백만원력결집불사 10대 사업 중 인도 보드가야 분황사 낙성에 이어 두 번째 결실이다. 광제사는 ‘널리 중생을 구제한다’는 이름으로 행정수도인 세종시 국회의사당 부지 건너편에 건립됐다. 신도시 포교 중심도량이자 전통문화체험 시설을 정치 행정의 중심 도시인 세종시에 마련한 것이다.

조계종 어산 어장 인묵 스님 집전으로 진행된 점안의식과 봉불식에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중앙종회 의장 정문 스님, 전계대화상 무관 스님,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덕문 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 스님은 결계 고유문과 법회 연유문, 발원문과 축원으로 광제사 본존불에 새 숨을 불어 넣었다.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점안식과 봉불식을 전광판으로 지켜보며 합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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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안의식과 봉불의식을 마치고 낙성법회가 이어졌다. 낙성법회는 종단불사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삼혜 스님의 경과보고, 표창패 수여, 봉행사, 법어, 축사, 대웅보전 현판식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전통문화체험관 개관식이 이어졌다.

세종 광제사 불사에 기여한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전 신도시포교종책특보)에게 종정 포상, 정석 대륜건설 감사와 이광복 목운 도편수, 임성안 가람불교조각원 대표, 김쌍동 동방예술원 대표에게 총무원장 포상을 각각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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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봉행사에서 “널리 중생을 구제한다는 그 의미 그대로 광제사의 건립은 대한민국 행정 수도에서 전통문화를 오롯이 발현 계승하고 도시포교의 중추를 세우는 막중한 일”이라며 “전통의 숨결이 닿은 유려한 문화가 반야세계를 펼치는 세종시의 보물관 같은 장소로 자리매김하도록 기도와 신행, 그리고 문화체험이 하나 돼 펼쳐지길 바란다”고 서원했다.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는 원로회의 의장 대원 스님이 대독법어에서 “대한민국 중심이며 행정수도인 세종시에 사부대중의 원력과 정성을 모아 창건한 광제사는 겁화에도 파괴되지 않는 정법당을 높이 세웠고, 세세생생 수행과 전법교화를 행하는 청정도량이 되리라”라며 “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불교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인류가 향유하게 해 한국의 불교문화를 널리 전해지고 그 향기가 법계에 가득하게 하리라”고 기원했다.

세종 광제사는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신도시 포교거점 사업을 종단 핵심 종책 과제로 선정하고, 석불사 주지 경륜 스님이 세종시 보유 토지를 종단에 기증하면서 시작됐다. 2014년 세종시에 약 1만 6000㎡(약 4840평)의 토지를 LH공사로부터 133억 원에 매입했다. 이어 현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백만원력결집불사 10대 사업 중 하나로 광제사 건립을 선정해 4년여 만인 이날 대웅보전 등을 낙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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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제사는 전월산 일대 부지에 들어섰으며, 본전인 대웅보전은 중층 목구조의 317.35㎡(약 96평) 규모이다. 전통문화체험관은 5494.22㎡(1662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다. 다목적실과 사찰음식체험장, 전통예술체험장, 전통문화홍보관, 명상체험실, 문화체험실, 어린이열람실 등 다양한 불교문화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광제사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말처럼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 사찰로서 제 기능을 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차기 총무원 집행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문화체험관 개관식. 사진 불교닷컴.
전통문화체험관 개관식. 사진 불교닷컴.

이날 개원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대원 스님, 원로회의 부의장 일면 스님, 원로의원 자광·도후 스님, 전 원로의원 암도 스님, 전계대화상 무관 스님,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포교원장 범해 스님,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 스님(화엄사 주지), 봉선사 주지 초격, 마곡사 주지 원경,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 등 교구본사 주지,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 중앙종회의원 호산 스님 등 중앙종회의원 등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이 대거 참석했다. 제37대 총무원장 후보자 전 교육원장 진우 스님도 자리했다.

박보균 문화육관광부 장관과 최민호 세종시장,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강준현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김영석 포교사단장, 김의정 전국여성불자회장 등 불교계 단체 대표가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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