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별신굿의 용선. 사진 제공 문화재청.
남해안 별신굿의 용선. 사진 제공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직무대리 이규훈)는 11월 20일까지 목포해양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전통 해양 신앙 관련 자료 100여 점을 전시하는 특별전 ‘바다, 배〔船〕, 신앙’을 개최한다.

바다라는 공간의 서사(敍事)와 바닷사람의 삶과 애환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를 총 4부로 구성하고, 100여 점의 전통 해양 신앙 관련 자료를 소개한다.

1부 ‘배〔船〕 - 삶과 두려움의 바다를 넘나들다’에서는 바다의 특수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배와 뱃고사’, ‘배의 수호신, 배서낭’, ‘출항의 상징, 뱃기’, ‘두려움의 바다, 해난사고’ 등 세부 주제를 구성하고 관련 자료와 유물을 소개했다. 순조 25년(1825) 위도진(부안 위도)에서 일어난 해난사고를 기록한 《사변일기(事變日記)》와 바닷길 이운 중 태풍으로 표류됐던 ‘대흥사 천불상’ 등을 소개한다.

2부 ‘바다의 신〔海神〕 - 국가와 백성의 수호신이 되다’에서는 용신도(龍神圖), 임경업 장군 초상화, 최영 장군 무신도 등 해신도(海神圖)를 소개하고, 국가 해신당이 그려진 조선 후기 고지도 등을 통해 국가 차원에서 바다신을 모셨음을 보여준다.

3부 ‘바닷사람들 - 신(神)에게 풍어와 무사안녕을 기원하다’에서는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남해안 별신굿’, ‘동해안 별신굿’,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위도 띠뱃놀이’, ‘충남 당진 안섬 풍어굿’ 등 풍어와 바닷사람의 안녕을 기원하는 바다제사 관련 자료를 선보인다.

4부 ‘배(船) - 바다영혼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다’에서는 ‘어촌사람들의 바다영혼 의례’, ‘바다영혼을 위한 배 용선과 넋배’를 세부 주제로, 죽은 자와 산 자 모두를 위한 추모이자 기억의 시간인 무속의례를 소개한다.

문의. 061)270-3001(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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