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봄학기 생활참선 입문과정 해인사 백련암 수련 모습. 사진 제공 불교인재원.
2022년 봄학기 생활참선 입문과정 해인사 백련암 수련 모습. 사진 제공 불교인재원.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은 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과 함께 6월 29일 오후 6시 조계종 전법회관 3층 보리수에서 해인총림 유나 원타 스님, 참선재단 이사장 금강 스님을 증명법사로 생활참선 봄학기 수료식을 봉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료식에는 6년 동안 공부한 지도자코스 제1기 6명이 처음으로 수료하며, 4년제 전문코스는 6기 5명, 2년제 심화코스는 11기 6명이 각각 수료한다.

불교인재원 생활참선은 입문과정에서 10주 동안 불교와 참선의 기본 이론을 공부하고 해인사 백련암에서 화두를 받아 실참에 들어간다. 이후 심화과정에서 조계종 소의경전인 《금강경》과 《육조단경》을 공부하며 《신심명》, 《증도가》, 《돈오입도요문론》, 《참선경어》, 성철 스님의 《자기를 바로 봅시다》 등을 2년 동안 공부한다.

전문코스는 《선문정로》, 《서장》, 《임제록》, 《마조록》, 《유마경》, 간화선 등을 2년 동안 공부하며 실참을 병행한다. 지도자코스는 《태고록》, 《나옹록》, 《선림보훈》, 《금강경삼가해》, 《선요》, 《조주록》, 《운문록》, 간화선 세미나 등을 2년 동안 공부하며 실참을 병행한다. 또 산중 선지식을 직접 찾아가 공부를 점검한다.

생활참선 공부는 대면 공부와 온라인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매학기 성지순례와 실참 수련, 그리고 여름 겨울 안거 중 수련과 특강을 병행한다.

지난해 입적한 고우 스님을 비롯해 석종사 혜국 스님, 해인사 백련암 원택 스님, 해인총림 유나 원타 스님이 불교인재원 생활참선 과정 증명법사로,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 스님, 서재영 성균관대 초빙교수, 박인석 동국대 학술원 교수, 박희승 불교인재원 생활참선 지도교수가 강사로 참여했다.

불교인재원 생활참선 수행자들은 불교와 화두 참선을 체계적으로 공부한다. 불교인재원은 (사)한국명상지도자협회와 협력해 국가 등록 민간자격증인 명상지도사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불교인재원 관계자는 “지금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기후 변동과 양극화로 인하여 대립 갈등이 심화되고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이런 시대에 부처님 가르침으로 중도 정견을 세우고 스스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생활참선 수행자들이 늘어나 세상의 어두움을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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