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대표이사 구본일)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성보(聖寶)를 지켜 낸 사람들’을 6월 25일 오후 2시에 방송한다.

일제강점기에 이은 한국전쟁, 그 참혹한 시간을 이겨낸 사찰과 불교문화재가 있다. ‘성보(聖寶)를 지켜 낸 사람들’에서는 해인사와 화엄사, 상원사 등이 어떻게 전쟁의 포화를 피할 수 있었는지 살펴본다.

프로그램은 한국전쟁 당시 지리산 일대 빨치산 잔당 토벌 명령을 받고 전투기를 몰고 출격하던 중 폭격 장소가 해인사임을 알고 전시상황에서의 명령불복종에 따른 즉결처분을 각오하면서도 편대원들에게 폭격을 불허한 김영환 장군과 1951년 한국전쟁 중 빨치산 은신처를 없애기 위해 화엄사를 전소시키라는 유엔사령부의 명령이 하달됐지만, 이를 거부했던 차일혁 총경을 조명한다.

또한, 1951년 1․4 후퇴 과정에서 유엔군의 초토화 작전으로 월정사를 비롯한 사찰과 민가, 문화재가 모두 불탔지만, 법당 중앙에 가사 장삼을 수하고 가부좌한 채로 군인들에게 호통 치며 절체절명의 소각 위기에 처한 상원사를 목숨 걸고 지킨 한암 스님도 소개된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경천사 십층석탑을 해체해 일본으로 가져간다는 소식을 듣고 맨 몸으로 총칼에 맞서 국내로 반환시킨 영국 언론인 어네스트 베셀과 미국인 선교사 호머 헐버트, 그리고 개성군수과 군민들도 집중 조명했다.

‘성보(聖寶)를 지켜 낸 사람들’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수많은 사찰과 불교문화재를 지켜 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문화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한국 문화재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불교문화재를 어떻게 보존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송상혁 PD는 “올해 호국보훈의 달 특집프로그램은 불교문화재의 가치와 중요성을 조명하는데 초점을 두고 제작했다며 “소중한 우리 불교 문화재를 지켰던 영웅들의 업적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보(聖寶)를 지켜 낸 사람들’은 6월 25일 오후 2시와 26일 오후 10시 50분, 6월 2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전국케이블TV와 IPTV- KT olleh(233번), SK BTV(305번), LG U+(275번), 스카이라이프(181번) 등 국내 모든 플랫폼, BTN앱과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로 시청할 수 있다.

특집 프로그램과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www.bt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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