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산상수훈’의 주연배우 백서빈 씨와 감독 대해 스님. 사진 제공 김상철.
영화 ‘산상수훈’의 주연배우 백서빈 씨와 감독 대해 스님. 사진 제공 김상철.

대해 스님이 각본을 쓰고 감독한 영화 <산상수훈(Sermon on the Mount)>의 주연배우 백서빈 씨가 6월 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셉티미우스 어워즈(Septimius Awards)에서 ‘최고의 아시아 배우상(Best Asian Actor)’을 수상했다.

백서빈 씨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란 배우 바바크 카리미(Babak Karimi),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란 배우 아미드 파론네자드(Hamid Farokhnejad) 등 세계적인 배우들을 물리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백서빈 씨는 2017년 소치영화제에서도 <산상수훈>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배우 백윤식 씨의 둘재 아들이기도 한 백서빈 씨는 수상 소감에서 “배우 집안에서 자라서 좋은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깊은 고민이 있었다.”며, “이 상으로 좋은 연기에 대한 부담을 떨치고 연기의 본질에 한 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셉티미우스 어워즈는 훌륭하고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영화를 발굴해 시상하는 영화상이다.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각 대륙별로 최고의 배우와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영화 <산상수훈>은 ‘최고의 아시아 배우상’ 수상자인 백서빈 씨와 함께 ‘최고의 아시아 영화상(Best Asian Film)’ 후보에 올랐다.

2017년 제작된 영화 <산상수훈>은 스님이 감독한 기독교 영화로 주목을 받았다. 세계 4대 영화제 중 하나인 모스크바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여러 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산상수훈>은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등 19관왕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산상수훈>은 20관왕의 고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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