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는 지난 6월 9일 수요일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씨네큐브 광화문(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참가자 60여 명과 ‘그린무비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매월 중순 개최하는 행사는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상에서 진행했고, 6월 ‘그린무비데이’ 행사는 상영관을 대관해 공동체상영으로 진행했다.

‘그린무비데이’ 행사는 환경 관련 주제(생태, 기후위기, 자원순환, 쓰레기, 동물권 등)를 다루는 영화를 선정, ‘공동체상영’ 방식으로 관람한 후 참가자들 간 토론 및 영화 관련 인물과의 대담을 진행한다. 

이는 참가자들로 하여금 기후위기와 연계되는 여러 사회적 문제에 대한 개인적,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할 기회를 찾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6월 ‘그린무비데이’ 선정 영화 〈나를 만나는 길(Walk With Me, 2017)〉(감독 마크 J. 프랜시스, 맥스 퓨)은 틱낫한 스님이 프랑스 보르도 근교에 설립한 명상 공동체 플럼 빌리지를 조명한 최초의 기록이자, 그곳에서 머물렀던 틱낫한 스님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2명의 감독은 3년 동안 플럼 빌리지에서 생활하며, 마음챙김 수행을 직접 경험했다. 두 사람은 당시 느꼈던 평화와 행복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영화로 전달하고자 "명상처럼 느껴지는 영화적 언어"를 창조해 냈다. 

공동체상영 후에는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참가자들 간 대담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잔잔하고 아름다운 장면들에 감동을 받았다. 다양한 자연물 중 특히 밤하늘의 달이 기억에 남는다”거나 “영화 속 수행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명상을 하는 것 같았다”며 영화에 대한 소감을 나누었다. 

불교환경연대 관계자는 “오는 7월, 8월 ‘그린무비데이’ 행사 계획도 수립 중”이며, “특히 8월 ‘그린무비데이’ 행사는 이번과 같이 오프라인 행사로 씨네큐브에서 공동체상영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월 선정 영화는 1980년대 청주 봉명동의 1세대 주공아파트를 그리는 영화 〈봉명주공(2020)〉(감독 김기성)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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