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서울 삼룡사(주지 무원, 천태종 총무원장)는 5월 1일 오후 7시 경내 광장에서 ‘부처님오신날 점등식’을 봉행한다.

삼룡사는 올해 천태종단 봉축 표어인 ‘밝히자, 상생과 공존의 등불’처럼 다문화·다종교 사회의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담아 점등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고, 전 세계인과 러시아 침략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마음의 평화, 공동체의 화해와 치유를 기원한다.

경내에는 33인등과 용등, 봉황등 등 문헌에 내려오는 전통등이 걸린다.

이날 점등식에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한다.

무원 스님은 “마음에 지혜를 밝히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세상을 밝게 하자는 의미를 담아 점등식을 봉행한다”며 “세상 모든 이에게 이웃과 함께하는 부처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 “지금 이 순간에도 중생계에는 어려움과 고통이 적지 않다”며 “다문화·다종교 사회의 평화와 화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 소통하며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주낙길 수사, 김대선 원불교 교무, 진방주 목사 등 이웃종교인과 오세훈 서울시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영길 전 더불이민주당 당대표,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 등 2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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