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팝아티스트 김영수 씨의 POPKIM 초대전 ‘거짓말!’ 展이 오는 6월 9일부터 20일까지 대구 DM갤러리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9일 오후 5시.
김영수 씨는 지난해 청계창작스튜디오에서 ‘무아(무아)_나라고 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展을 통해 불교팝아트의 세계를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그동안 불교의 울타리 속에서 ‘부처를 찾아라’ ‘Dharma_부처의 가르침’ ‘살불사조’ 전 등으로 꾸준히 활동을 해온 작가는 2009년부터 세상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청계천의 상인들과 살갗을 부비며 한여름을 보냈다. 올해 2010년에 만난 작가는 한결 여유로움이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pop'의 대중성과 뻥튀기의 이미지를 차용한 점이 눈에 띤다. 대중문화의 거짓과 대중성, 삶의 현실과 가상이 교차한 점이 눈에 띠지만 미적 기법의 진전은 크게 눈에 띠지 않는다.


DM갤러리는 "위빠사나, 절(拜), 봉사, 니까야독송 등의 수행 이력에 중국선과 서양의 선심리가 더해졌다. 마조스님의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를 사상적 기반으로 선심리에서 보여지는 명상의 은유적 표현을 이용한다. 굳이 불교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다고 불교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사성제, 삼법인, 오취온, 팔정도, 12연기의 정신이 담겨있다"고 평가했다.

<작가의 말>
Digital시대의 도래는 진실과 허상의 구분을 모호하게 한다. 컴퓨터, 텔레비전, 영화 등은 가상의 세계를 현실보다 더욱 현실처럼 보여주고, 통신의 발달은 지구반대편의 사건들도 시간을 같이 한다. 스마트폰은 이러한 모든 일들을 손안에서 가능 하도록 하고 있다. 제임스카메론의 아바타는 3D를 넘어 4D를 구현하기도 했다.

반면 아직도 오지에서는 원시적 삶을 사는 부족들이 있으며 이들에게 문명은 전통으로 거부되는 괴로움이다. 개발은 파괴의 양날을 가지고 있다. 물질의 발달은 정신을 피폐시킨다.

플라톤은 이데아이론을 통하여 진리란 개념일 뿐이며 현실의 존재를 부정했다. 불교의 공(空)은 물질과 정신의 무상함을 이야기한다. 도가는 삶을 일장춘몽(一場春夢)에 비유했다. 소크라테스는 아름다움에 대하여 황금방패보다는 똥바가지가 아름답다고 쓰임(用)의 손을 들어주었다. 감각적이고 복잡한 세상의 흐름 속에서, 명상을 하듯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단순하고 명료한 삶을 지향한다.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우리의식은 끊임없이 감각을 통하여 느낌과 생각을 양산해 내는 고통의 덩어리이다.

서현욱 기자

■김영수는?
동국대학교 대학원 선학과
한국디지털대학교 문화예술학과

개인전
2010 “거짓말!” DM갤러리
2009 무아(무아)_나라고 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청계창작스튜디오
2007 佛_Kimyoungsoo 1st solo exhibition 불일미술관
2006 소조불상 展 불교박람회

기획전, 초대전
2009 이뭣고! 월정사초대전
2009 무아(무아) 석류원갤러리초대전
2008 살불사조(殺佛死祖) 展 KINTEX불교박람회기획전
2008 Dharma_부처의 가르침 展 불교역사기념관기획전
2007 부처를 찾아라! 展 묵언마을기획전

단체전, 공모전
2010 존불 전, 호랑이그림 특별전
2009 경향미술대전 입선, 불교팝아트 전, 야단법석 전, 분홍과 핑크 전,
하소백련 눈으로 듣는다. 가을에 물들다전
2008 소장가의 화가전, 하소백련 얼굴 전, Community & Sensibility 展,
문화재기능인협회 전
2007 불교미술대전 조각 공예 입선, 산으로 간 물고기 전, 유유 전,
2006 경기공예품대전 특선, 평화통일 미술대전 특선, 불교미술대전 입선
이면 전 門
2005 전승공예대전 입선

수상
대원상 특별상, 경향미술대전, 불교미술대전, 평화통일미술대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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