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쌀과 라면, 비누, 마스크 등 지원 물품을 받고 있는 더포아 정혜학교 학생 가정. 사진 제공 지구촌공생회.
쌀과 라면, 비누, 마스크 등 지원 물품을 받고 있는 더포아 정혜학교 학생 가정. 사진 제공 지구촌공생회.

지구촌공생회가 군부 쿠테타로 신음하고 있는 미얀마에 민주화를 기원하는 이들의 온정을 담은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지구촌공생회는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 미얀마 양곤시내 422가구 2534명에게 쌀, 계란, 비누, 마스크 등 긴급 식량과 코로나19 방역물품을 지원했다.”고 4월 1일 밝혔다.

지구촌공생회는 긴급 식량과 방역물품을 더포아 정혜학교와 따인떼야 화엄학교 학생, 인근 마을 주민에게 지원했다. 두 학교는 지구촌공생회가 건립·운영하고 있는 학교다.

지원된 물품은 조계종과 아름다운동행이 지난해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발생 직후 모금한 성금 중 2600만 원을 지원받아 마련했다.

미얀마는 지난해 군부 쿠데타 이후 무차별 폭격과 폭력 진압으로 많은 이들이 희생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확산과 물가 상승으로 식량난까지 겪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식량계획(WFP)은 미얀마 시민 120만 명이 심각한 굶주림을 겪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구촌공생회 관계자는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돕고자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정치적 혼란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미얀마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구촌공생회는 긴급 식량과 방역물품 지원 외에도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바간에 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구촌공생회는 2008년 미얀마 지부를 설립하고 공립학교 4개교, 사원학교 6개교 등 10개의 교육시설과 47기의 식수시설을 건립해 운영·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응 사업으로 양곤시내 2개 사원학교와 9개 학교에 학용품과 방역·위생용품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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