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순천 송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사진 전라남도청.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순천 송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사진 전라남도청.

‘순천 송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곡성 관음사 동종과 광명대’, ‘곡성 명산정사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 ‘해남 태영사 석조석가삼존불좌상’ 등 전남지역 불교문화재 4건이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전라남도는 3월 21일 보도자료를 내 이들 문화재를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순천 송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인조 18년(1640)에 작성된 조성 발원문으로 조성 연대와 동기, 참여인물, 조각승 등이 밝혀진 작품이다. 17세기 중반 불상과 양식이 유사하고 보존 상태도 양호해 불교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곡성 관음사 동종과 광명대’는 2013년 관음사 경내 발굴조사 중 수습됐다. 고려시대인 12~13세기 원통전에서 사용한 불구로 추정된다.

‘곡성 명산정사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는 중종 27년(1532) 팔공산 은해사 왕실본을 저본으로 복각한 판본이다. 조선 전기 수륙재 일면을 살필 수 있고, 판각 시기와 화주, 각수 등을 알 수 있어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불서 판본을 연구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귀중본이다.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해남 태영사 석조석가삼존불좌상’. 사진 전라남도청.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해남 태영사 석조석가삼존불좌상’. 사진 전라남도청.

‘해남 태영사 석조석가삼존불좌상’은 경종 4년(1724) 조성됐다. 발원문으로 조성 연대와 장소, 참여인물, 조각승 등을 알 수 있고, 조선 후기 석불로는 희귀해 불교 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들 불교문화재 외에 양녕대군의 친필로 전하는 ‘담양 몽한각 소장 숭례문’과 ‘후적벽부 목판’, 관직 임명 제도사 연구의 중요 자료로 평가되는 ‘광양 최산두 종가 고문서’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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