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구미 대둔사 아미타불회도’. 사진 제공 경상북도청.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구미 대둔사 아미타불회도’. 사진 제공 경상북도청.

경상북도는 “도 문화재위원회가 3월 21일 회의를 열어 ‘구미 대둔사 아미타불회도’, ‘문경 봉암사 상봉대사비’, ‘문경 대승사 윤필암 후불도’를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고, ‘경주 남산 탑곡 제1사지 마애조상군’과 ‘예천 명봉사 목조보살좌상’을 문화재자료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미 대둔사 아미타불회도’는 대웅전 후불벽화다. 18세기 팔공산 지역에서 활동한 화승인 굉원(宏遠) 스남과 밀기(密機) 화파의 영향을 받은 처일 스님이 조성한 작품이다. 18세기 전반과 후반을 잇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문경 봉암사 상봉대사비’는 형태나 규모, 조각 등이 18세기에 유행한 고승비에 영향을 준 작품이다. 문장가 이덕수, 서화가 윤순 등의 초기 작품이라는 점, 상봉 스님의 생애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비문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경 대승사 윤필도’는 순조 30년(1830) 봉안된 불화다. 19세기 전반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한 수화승 무경당 관주(無鏡堂 觀周) 스님 등 화승 4명이 동참해 조성했다. 신겸계와 사불산화파의 영향을 받은 관주 스님의 필력과 기량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경주 남산 탑곡 제1사지 마애조상군’ 탁본. 사진 제공 경상북도청.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경주 남산 탑곡 제1사지 마애조상군’ 탁본. 사진 제공 경상북도청.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경주 남산 탑곡 제1사지 마애조상군’은 불상과 탑 등으로 구성된 마애조상군이다. 탑의 상륜부나 기단부, 전각에 보이는 세부 표현 등으로 미루어 통일신라시대 후기 이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과 도상적으로 관련성이 있어 고대 불교미술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예천 명봉사 목조보살좌상’은 탁밀 스님의 작품 중 가장 말기 작품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경상북도 도 문화재위원회는 이밖에 ‘포항 원법사 소장 대혜보각선사서’, ‘구미 남화사 석조약사여래좌상’을 유형문화재 지정 대상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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