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조사 중인 황복사지. 사진 제공 문화재청.
발굴조사 중인 황복사지. 사진 제공 문화재청.

경주 황복사지 발굴 성과를 고고학, 역사학, 건축학 시각에서 검토하고 역사·문화적 가치와 복원·정비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경주시(시장 주낙영)는 3월 17일 오전 10시 경주 힐튼호텔에서 ‘황복사지의 발굴조사 성과와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낭산과 황복사’를 시작으로 △경주 황복사지의 역사적 가치 및 특성(김복순·동국대) △경주 황복사지 발굴 성과(김희철·성림문화재연구원) △경주 황복사지 삼층석탑의 제작 시기와 사지와의 관계(김지현·동국대) △경주 황복사지 가람 조영과 변천(최태선·중앙승가대) △경주 황복사지의 건축적 고찰(한욱·국립문화재연구원) △경주 황복사지 유적 정비 방향(김창섭·신라문화유산연구원) 등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날 학술대회에는 사전 신청자 중 선정된 사람만 입장할 수 있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학술대회를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한다.

황복사지는 의상 스님이 진덕왕 8년(654)에 출가한 사찰이다. 1942년 사지 내 삼층석탑을 해체·수리할 때 발견된 사리함에서 ‘종묘성령선원가람(宗廟聖靈禪院伽藍)’이라는 명문이 확인돼 종묘 기능을 한 왕실사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황복사지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발굴조사를 벌여 유적의 성격, 내부 공간구조, 유구를 조사했다.

문의. 054)741-2832(성림문화재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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