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신륵사 남한강변에 위치한 여강선원에서 MB정권의 4대강사업 중단운동을 펼치고 있는 수경 스님이 4월 7일 방문한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오른쪽 사진)을 만났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만남에서 두 사람은 최근 천안함 사고 등 혼란한 정국 속에서도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4대강 문제에 대한 논의로 이뤄졌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4대강 문제가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 국민의 동의없이 정권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이 경기도에서 만큼은 절대 진행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대강은 이명박 정부의 오만독선의 상징이다. 지방선거를 통해서 이명박 정부의 모만과 독선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수경 스님은 "내 평생 여러 대통령을 거쳐 왔지만 이명박 대통령을 지켜본 바로는 해도 너무한다“며 ”전혀 소통의 틈이 없다. 전두환 시절보다 더 암담한 심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4대강 뿐만 아니라 국정전반이 균형을 잡아야 한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그 중심역할을 해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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