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임인년 범띠 해를 맞이해 ‘용맹함과 해학, 두려움의 상징 : 호랑이’를 주제로 12월 22일 오전 11시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학술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국립민속박물관 유튜브 채널(https://youtube.com/tnfmk)과 줌으로 중계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창식 세명대 교수와 윤열수 가회민화박물관 관장, 정연식 서울여대 교수 등 해당 분야 전문가가 나서 한국의 생활문화 속에서 호랑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창식 교수는 설화와 신앙 사례를 통해 “호랑이가 열두 띠 동물 중 민속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인과 가장 밀접한 동물”이라는 점을 밝힐 예정이다. 윤열수 가회민화박물관장은 민화 통해 우리 문화 속에 나타난 호랑이의 다양성과 상징성 등을 살핀다. 정연식 교수는 호랑이 출몰과 피해로 인한 교통 두절, 호랑이 사냥을 구실로 반정을 꾀한 군대 이동, 호랑이 사냥 특수부대인 ‘착호갑사’ 조직 등 호랑이가 조선의 정치·경제·생활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인 사료를 통해 이야기한다.

호랑이는 십이지 중 세 번째 동물인이다. 달〔月〕로는 음력 1월, 오행으로는 ‘목(木)’을 상징하고, 시간으로는 새벽 3시부터 5시, 방위로는 동북동(東北東)에 해당한다. 2022년 임인년은 검정색에 해당하는 천간 ‘임(壬)’과 호랑이에 해당하는 지지 ‘인(寅)’이 만나는 ‘검은 호랑이 해’이다.

호랑이는 한국인의 민속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느 동물보다 신이한 존재로 인식되어, 산군(山君), 산왕(山王), 산신(山神)으로 불리며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고, 잡귀와 액을 쫓는 동물로도 여겼다.

학술강연회 자료집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www.nfm.go.kr) ‘자료마당-발간자료’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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