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운 스님.

광명 청룡선원(분원장 선정) 회주 법운 스님이 11월 28일 오전 1시 29분 입적했다. 세수 86세, 법랍 56년.

1965년 벽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1974년 인천 용화사에서 송담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1977년 순천 송광사에서 구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각각 수계했다.

1975년 태고종 극락사를 인수한 스님은 사찰명을 청룡선원으로 고치고, 광명시를 대표하는 전법도량으로 가꿨다.

1978년 녹야학생회 조직해 청소년 포교에 앞장섰으며, 1976년에는 정옥녀(1954~2006) 선생과 함께 청룡마야합창단을 창단해 찬불가 보급하는 등 문화포교에도 앞장섰다.

스님은 재소자 교화와 복지사업, 장학사업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1980년부터 1993년까지 인천소년교도소에서 선도법회를 열어 청소년을 교화했고, 1984년 인천소년교도소 종교위원, 1987년 광명경찰서 경승, 1987년 영등포 구치소 종교위원, 1990년 사단법인 대한불교교정교화협의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재소자와 미결수를 부처님 가르침으로 이끌어 새 삶을 살도록 도왔다. 스님은 또 1989년 국립의료원 불교법당을 개원하고, 양로원과 고아원 봉사활동도 활발히 펼치는 등 불교사회복지에도 앞장섰다. 스님은 평소 “부처님 앞에는 모두 평등하다. 나는 육바라밀을 실천할 뿐”이라며, 노숙자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스님은 동국대학교와 철산여중, 광문중학교 등에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장학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며, 1997년 광명 경실련 공동대표, 199년 광명시민신문 발행인을 역임하는 등 사회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이런 공로로 스님은 1982년 광명시장 표창, 1989년 사회부문 광명시 시민대상, 1991년 대통령 표창, 2004년 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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